이달부터 국내외 항공사들의 항공료 인상이 러시를 이룰것으로 보인다.
8 일 교통부와 항공.관광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각국 항공사들은
이라크 사태 이후 항공요금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의 상승에 따라
자체적으로 요금인 상계획을 잇따라 발표,국내선을 중심으로한 일부
구간에서 이미 인상요금을 적용하 면서 구체적인 인상률과 인상시기를
정부및 항공사간에 협의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우선 국내선 요금은 지난 86년 이후 동결돼
더 이상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이라크 사태 이전부터 교통부에
30-35%의 인상을 요 구해오고 있으며 국제선의 경우는 이라크 사태 이후
외국 경쟁 항공사들의 요금인상 움직임을 보아가며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도 국내선 항공료가 타 운송수단에 비해 낮게 책정돼있고 특히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에서의 적자운행으로 올해에 5백억원의
운영적자가 예상되는 점등을 감안, 국내선 요금을 올려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델타항공등 미국 항공사들은 이라크 사태 이후
일제히 5-1 0%의 요금인상 계획을 마련,지난달부터 국내선을 비롯한
일부구간에 인상요금을 적 용하기 시작했으며 곧 국제선에서도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및 각국 항공사들과 협 의해 요금인상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를 발착지로한 국제선 중에서는 항공사간 요금협정이
가장 철 저하게 지켜고 있는 서울-일본 노선등 소위 황금노선에서부터
요금인상이 시작될 것 으로 보인다.
한편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는 이번 이라크 사태를 계기로 지난 10여년간
미국 정 부와 미국 항공사들에 의해 주도돼온 항공료 저요금시대가 막을
내리게 될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