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점보기 도입으로 주요 항로의 논 스톱편이 늘어남에 따라
비행시간이 그 만큼 단축, 해외여행은 갈수록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제트 여객기의 숙명이라 할수있는 시차 증세 를 해소시킬
묘방이 없 어 여행객이나 항공사의 골치는 여전히 멍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독 제하임 에서 열린 국제 항공 전문기자 세미나를 통해
루프트 한자 항공사는 효능이 좋은 새 로운 약품을 소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항공의학 최고 책임자인 루츠 베르 가우 박사(45)가
프랑크프르트 대학 의학부의 협력을 얻어 개발한 화제의 약은 메 라토닌
이라고 하는 일종의 홀몬을 이용한 것으로 메라토닌은 뇌의 송과체에서 분
비되며 그 양이 밤에는 낮보다 3-4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해외여행등으로 낮과 밤의 구별이 흐트러지면 신체의 리듬을 조정하는
이 홀몬의 균형이 깨져 이른바 시차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르가우 박사등은 금년 봄 3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서독과 6내지
10시간의 시차가 있는 미국왕복의 정기편을 이용, 그 효능을 확인했다고
한다.
메라토닌 의 이같은 효과에 관해 루프트 한자외에 영국,뉴질랜드 항공
의학 진도 착안, 기초연구를 계속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8일 전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