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정부와 3개파 반군연합등 캄보디아의 4개 정파 지도자들은 9일
자카르타에서 근12년간 계속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회담을 시작했다.
지위문제에 관한 의견차이로 지난 5일부터 지연돼온 이 회담에서는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의 미.영.불.소.중국등 5개 상임이사국이 제의한
캄보디아 평화안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프랑스의 에드위지 아비스 외무차관과 이번 회담을 공동주재하는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은 이날 개막회의가 끝난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4개파가 유 엔의 평화안을 분쟁해결의 기초로 수락할
것을 시사한데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28일 이례적인 강대국간 합의로 채택된 이 평화안은
캄보디아에 최고국 가평의회(SNC)를 구성하도록 건의하고 있으며 SNC는
휴전을 감시하고 4개파의 군대 를 분리시키고 선거를 실시할 유엔
임시기구에 행정권을 이양하도록 돼있다.
캄보디아 평화회담은 지난 88년7월이래 인도네시아, 파리, 동경등에서
개최돼 왔으나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의 권력분담 문제에 관한 4개파간의
의견차이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