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이 농수산물을 사은품으로 채택하는 획기적인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으로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농산물에 대한 수입개방
압력이 거세게 일고 있는 반면 가격불안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농산물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정례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는 그 첫행사로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본점및
잠실점, 새나라점등 전점포에서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3만원당 1매의
사은품 추첨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일정분의 고추가루와
마늘(2남5천원 상당)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에따라 롯데는 경북 영양의 고추 4만근과 마늘 1만접등
2억5천만원(산지가)에 해당하는 농산물을 현지 농업협동조합을 통해
구입했다.
사은품 1세트는 고추가루 2 (약4근)과 마늘 한접으로 도시의 4-5인
가족이 필요로 하는 김장양념에 해당되며 실제 판매가는 4-5만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 는데 만약 행사기간중 매출이 예상한 2백5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경우 늘어난 액수의 1% 만큼 추가로 사은 농산물을 확보,고객에
대한 혜택의 폭을 늘릴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이번 행사에 이어 내년초 해남지방의 김을 대량
매입,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을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과잉이거나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수 산물을 사은품으로 활용하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