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현재의 공식국호인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에서 "사회주의"나
"소비예트"라는 용어를 삭제, 새 국호를 채택할지도 모른다고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이 의회 지도자 라피크 니샤노프의 말을 인용, 8일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새국호는 사회주의나 일부 공화국민족주의자들이
혐오하는 소비예트를 삭제한 대신, 주권이란 용어를 추가한 "주권
소비예트고와국연방" 또는 "주권 사회주의 공화국연방"등 두가지
명칭 가운데 하나가 채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제안은 소련연방 15개 공화국가운데 13개 공화국에서 이미
공화국법률이 연방법률에 우선한다는 독립 또는 주권선언을 취한
상황임을 고려, 이들을 무마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