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이 아랍국가들의
데회보이콧위협에 직면, 이라크의 대회불참을 유도하기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8일 11개국대표로 구성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른10개국 대표들을 규합, 이라크의 북경대회
출전금지와 OCA회원국 자격정지를 권고키로 공식화했다.
중국은 또 이날 회의에서 대회개막 이틀전인 오는20일에 열릴 OCA총회에
이같은 권고를 표결처리할것을 만장일치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처럼 이라크의 북경대회 출전금지에 적극성을 띠고있는
것은 이문제를 둘러싼 아랍국가들의 대회보이콧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기때문이다.
당초 페만사태의조속한 타결로 이라크의 출전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기대했던 중국은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라크의 출전을 반대하는
아랍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현실에 직면, 이라크 일개국의
출전금지가 유리하다는 쪽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아시안게임사상 최초로 OCA 회원국(38개국) 전체가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해 보겠다는 중국의 꿈은 무산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