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3일동안 도쿄에서 열렸던 일-소 외무장관회담에서 소련은
일본에 대해 북한과 관계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는 소련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국교수립추진과 병행해
일-북한관계도 개선해야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일-소외무장관회담직전에
각각 가졌던 북한 및 중국과의 회담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는 것이다.
일-소 외무장관회담 첫날인 5일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남-북대화의
촉진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당사국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행동해야 되고
일-소양국도 대화추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일-북한관계
개선 촉구를 언급하자 나카야마 외상도 "소련도 북한의 국제관계가 개선
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소련의 측면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