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0일 하오 11시 현재 강화와 군포에
2백17m의 강우량을 기록하는등 평균 1백29mm의 많은 비가 내려 귀가하던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도내 곳곳의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고 있으며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하오9시45분께 고양군 신도읍 지축리 창릉천 세월교를 건너던
이 마을 이은정씨(22.여.지축1리 187)가 다리위로 넘쳐 흐르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하오 2시께는 광주군 실촌면 실촌리 43번 국도에서 폭우로 길 옆에
있던 높이 7m의 고압전주가 무너지며 경기8누1216호 봉고트럭(운전사 김수경
36)을 덮쳐 운전사 김씨와 함게 타고 있던 56대 가량의 여자등 2명이
감전돼 숨졌고 하오 10시50분께 경기도 의왕시 삼동 165의1 이현택씨(59)
지에서 이씨가 지하실에 괸 물을 퍼내다 감전, 인근 시흥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범람 하천 주변 2만여명 대피시켜 ***
수원시는 범람할 우려가 있는 수원천/원천천/황구지천/서호천 주변
저지대 주민 5천가구 2만여명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노인회관등에
대피시켰으며 하오 9시께는 수원시 매탄동 248의2 일대 4가구가 폭우로
하수도가 넘쳐 주민 20여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또 이날 하오 1시께 군포시 부곡동 565 일대 주택 50여가구가물에 잠겨
1천여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에 대피했으며 하오 2시께 남양주군 퇴계원읍
퇴계원리 208 김동임씨(38)의 66평방미터 흙벽돌 집 14평방미터가 무너져
김씨 일가족이 대피하는등 안양, 화성, 안산, 고양군 일대에서 주택이
반파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로 3백여가구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