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이번달 한-소외무장관회담을 가진데 이어 오는 11월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할지 모른다고 소련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가 11일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이날 정통한 소련 소식통들을 인용, 양국 외무장관들이
오는 18일 개막되는 유엔 총회 기간중인 26일 만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측
소식통들도 오는 11월 한국과 소련이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합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앞서 이번달 초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강력한 경제력을 지닌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소련의 정책 변경을
일부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말하고 북한방문기간중의 회담은
"셰바르드나제의 외무장관취임이래 아마도 가장 어려운 성격의
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