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상오 3시50분께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 행주대교
하류 1km 지점에서 높이 5m의 한강제방 30여m가 불어난 물에 견디지
못하고 유실됐다.
제방이 무너지자 홍수로 불어난 한강물이 그대로 고양군
지도,일산,송포읍등의 주택가와 농경지로 몰려들어 이 일대 주민 4만여명이
긴급대피하고 농경지등 5천여
가 물에 잠겼다.
또 이날 상오 9시25분께 지도읍 신평리3의1 이영녀씨(77.여)가
대피지시를 미처 듣지 못하고 집안에 있다 불어난 물에 실종됐으나
아직까지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제방을 통해 쏟아져 들어온 물은 이 일대 저지대로 계속
흘러내려 상오 10시30분 현재 고양군청에서 2 떨어진 지도읍 대장리까지
밀려들었으며 한강물이 지난 10,11일 내린 폭우로 크게 불어난 상태여서
침수지역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침수지역은 일산읍 38개리,지도읍 29개리,송포읍 16개리등 3개
읍.면 83개 리이며 이지역내에 사는 1만1천6백89가구 4만5천80명의 주민이
대피,일산읍 일산여 종고와 백마국교,능곡중,송토면 대화국교등에
분산수용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