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의 테러그룹 적군파(RAF)는 지난 5월 헬무트 콜 총리를 암살하고
다임러 벤츠사의 에트차르트 로이터 회장을 납치할 음모를 꾸몄으나 사전에
경찰에 발각됐다고 슈테른지 최근호가 보도.
이 주간지는 콜 총리의 암살계획에는 상세한 관저공격계획과 함께
도주로도 확 인하는 등 주도면밀한 준비를 했으며 로이터 회장을 납치,
잡혀있는 동료들의 석방 협상용으로 이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주장.
관계자들은 이번 음모에는 최근 동료들의 석방을 위해 "마지막 투쟁"을
선언한 적군파 ''브레인''인 헬무트 폴이 연루돼있다고 귀띰.
경찰당국은 극좌 테러집단인 RAF가 통독을 반대하기 때문에 양독통일
이후 폭력 사고가 잇달아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