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광고대행사에 지분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제약이 연합광고에 대한 투자지분을
10%에서 25%로 끌어올린데 이어 상당수의 기업이 기존 광고대행사에 대한
신규지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삼익악기는 이미 삼양식품 계열의 크리콤에 30%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매일유업도 최근 한인기획에 20%의 지분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부기업은 대행사의 경영에도 참가 ***
최근 백양을 신규 광고주로 영업,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드플러스도 백양
측에 지분의 상당부분을 양도했으며 의연도 피어리스와 대웅제약에 일부
지분을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참여와 함께 일부기업은 대행사의 경영에도 관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부기업들이 기존 광고대행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있는 것은 최근
계열광고대행사(하우스 에이전시) 설립이 붐을 이루고 있지만 이들기업은
자체대행사 설립이 아직은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또한 구태여 계열광고대행사를 설립해서 구설수에 말릴 필요가 없을뿐
아니라 계열대행사판정을 받을 경우 방송광고 수수료율이 낮아지게 되어있어
계열대행사 설립보다는 기존 대행사의 지분인수를 선호하는데서다.
또 대행사측으로서는 최근 신규대행사 설립이 급증하고 있어 광고주유치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안정된 광고주확보를 위해 일부 지분을 이들 기업에
양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