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이 석유화학중심에서 탈피, 종합에너지그룹으로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 90년 중반까지 세계 석유메이저로 부상 목표 ***
12일 선경그룹은 에너지분야가 앞으로 국내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정유업을 중심으로한 소극적인 에너지사업에서
벗어나 <>유전개발 <>대체에너지개발 <>전력사업참여등 종합에너지업을
주력업종으로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선경그룹은 연간 매출을 오는 2000년에는 30조원규모로
목표하고 있다.
선경그룹은 우선 90년대 중반까지 세계석유메이저대열에 끼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유공의 해외유전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유전개발사업은 현재 탐사중인 호주 수단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벌이게되며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늘고있는 베트남과 태국에도
신규광구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 유공, 미얀마서 11월중 석유시추작업 ***
특히 유공이 1백% 단독 투자한 미얀마친드윈지역(양곤시에서 북쪽으로
1천km 떨어진 내륙정글지)의 경우 석유발견 가능성이 매우 높아 오는
11월중 시추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경그룹은 또 유전개발과 병행하여 90년대 중반부터는 전력 고체및
핵연료 수소에너지분야에도 진출, 경영을 다각화 시켜나가기로 했다.
이중 고체연료는 CWF(유연탄유체연료)등 대체에너지개발쪽에
비중을 두게되며 관련원자재조달에 따른 호주석탄광개발과 터키의
크롬광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그룹은 이와함께 LPG(액화석유가스)수송/보관회사인 유공가스의
경영도 다변화시켜 도시가스사업등 실소비자를 상대로한 영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선경그룹은 이를위해 오는 2000년까지 매년 1천5백억-2천억원씩의
연구개발투자를 하는 한편 오는 95년까지 대덕단지에 그룹종합연구소를
세워 에너지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선경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중/장기경영전략을 내달부터
시작되는 91년사업 계획수립과 예산편성때 반영키로 하고 그룹경영
기획실을 주축으로 한 세부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