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방투신사들의 수익증권 수탁고가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으나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는 극히 부진,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5개 신설 지방투신사들의
수탁고는 총 2조6백39억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못돼 수탁고 가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종류별로 보면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판매가 1조7천9백31억원으로
전체의 8 6.8 % 에 달해 지방투신사들의 영업기반이 주로 채권운용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 고 있다.
반면 주식형 수익증권은 8월말 현재 수탁고가 1천9백85억원에 불과,
전체의 9.6 % 를 점유하는 데 그쳤고 신탁형 수익증권도 전체의 3.5 % 인
7백25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방투신사들의 주식매입 여력은 한계에 부딪쳐 올들어서의
주식매입 량은 월평균 1백40억-1백50억원 내외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