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연일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5백20원대로 폭등했다.
13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엔화
환율(매매기준율)은 1백엔당 5백20원36전으로 전날보다 7원78전이
오르면서 지난해 3월9일에 5백20원62전을 기록한후 1년6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지난 6일 1백엔당 5백6원19전으로 5백원대를
돌파한후 11일을 제외하고 계속 급등세를 보여 7일만에 5백20원대에
달했다.
이로써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올들어 48원30전이 상승, 원화의
절하율이 9.3%를 기록했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이같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12일 동경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1.55엔이 떨어진
1백38.30엔에 폐장되면서 지난해 10월초이후 11개월만에 다시 1백38엔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