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해 주요 선진공업국들을 제치고 10.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 세계최대무역국 (무역량기준)으로 다시 부상했고 국제통화기금
(IMF) 연례보고서가 1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무역규모가 석유를 제외한 모든 상품의 국제
교역량의 13.5%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86년의 11.5%보다는 크게
늘었으나 70년대의 평균 15%수준보다는 밑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괄목할만한 무역신장세를 보였으나 독일통일
이후에도 계속 수위를 지킬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반면 세계무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6년의 11.5%에서
지난해에는 10%로 감소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 서독이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6년 13%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12.5%로 소폭 감소했다.
IMF 회원국이 아닌 동독은 구체적인 통계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0.5%정도일 것으로 추정돼
통일독일의 무역규모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