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외무장관은 14일 "정부는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한 미국측의
방위비 분담요청에 우리의 능력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협력할 방침이지만
최근의 수해등으로 많은 수해복구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페르시아만 방위비분 담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방위비분담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최장관은 유엔가입문제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서도 통일이
이룩될때 까지 남북한이 한시적으로 유엔에 들어가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 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오는
18일 유엔가입문제에 관한 남북 간의 실무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그
협의결과를 지켜본뒤 북한측을 설득할 것"이 라고 밝혀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유엔단독가입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장관은 또 이번 유엔총회기간중의 한.소외무장관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은 양국장관이 외무장관 자격으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회담의
성격을 띤 것"이라 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양국간의 수교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으며 모스크바및 유엔 대표부등을 통해 이번 외무장관회담의 의제및
시기등을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 전 중국외무와도 유엔서 접촉 ***
최장관은 "이번 유엔총회기간중 열리게 될 아시아지역외무장관회동에
전기침중 국외교부장이 참석하게 되면 자연스런 접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와 함께 총회기간중 미.일등 우방은 물론 동구및
비동맹권 외무장관들과도 폭넓 은 접촉을 갖고 공동관심사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