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관계기관이 결산기 이전에 추정치로 발표하는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및 순이익실적이 실제보다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의 투자판 단에 혼선을 주고 주가왜곡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결산법인 4백90개사의 올해 상반기실적을
일부 증 권관련기관에서 반기보고서 제출기한 한달전에 추정치로 발표한
실적과 비교분석한 결과 매출액 및 반기순이익이 정확하게 추정된
상장사는 단 1개사도 없었으며 평균 오차율도 매출액은 11.0%,
반기순이익은 무려 98.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조산업의 반기순이익은 1억1천만원인데도 34억원으로 추정,
무려 2천9백 90%나 과대추정 했고 삼환기업은 2천7백92.3%나 과소추정
했으며 순이익이 적자인 두산곡산 등 22개사는 흑자로 추정하고 흑자인
삼립식품 등 7개사는 적자로 추정됐다.
한국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상장사의 영업실적은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가장 중 요한 지표이므로 증권관련기관에서 불확실한 추정실적을
무분별하게 발표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공정한 주가형성을
저해하는 만큼 이의 발표에 신중을 기 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