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학기기업체들이 자동컬러사진현상 인화기(미니랩)생산에
다투어 본격 나서면서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일본 업체와 기술 제휴도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규업체를 포함 국내광학기기업체들이
최근 일본업체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미니랩 생산에 착수, 내수및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하고 있다.
신규업체인 새한요코야마는 올해초 일본 요코야마 엔지니어링사로
부터 기술제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무수선무 고속현상기 2종을
생산한데 이어 국내시판은 물론 일본과 미주지역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후지사와 합작회사인 한국후지필름은 일본 후지사의 도움을
받아 컬러현상기 FA시스템일체를 제작, OEM수출에 나선데 이어
내년부터 자체브랜드를 개발, 동남아등지에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최대 광학기기업체인 삼성항공사는 일코팔사와 기술제휴를
맺어 이달중 제품출하를 준비중에 있으며 두산계열의 한국 코닥컬러
사도 일본내 최대 미니랩제조업체인 노리쯔와 기술제휴를 맺어
현상기 생산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본업체 미니랩 제도기술 한국이전 허용 ***
이처럼 국내에서 미니랩 생산경쟁이 치열해지게 된 것은 최근
일본업체들이 정밀도가 떨어진 반면 생산공정이 복잡한 미니랩
제조기술을 한국업체에 이전을 허용한 대신에 한국업체로부터
제3국의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그동안 홍콩등 제3국을 우회한
대한진출을 탈피, 국내제휴사를 통한 직접적인 대한 판매망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