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과는 달리 증권사들이 증시안정기금을 통한 미수및 미상환
융자금정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당 5백~3천주 규모의
소액계좌를 우선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안기금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담보유지비율 1백%미만의
깡통계좌등 담보부족계좌의 주식처분을 신청한 물량은 지난 12일
9천3백30만주 (3개사.11건) 13일 6만2천3백80주 (10개사.63건)
14일 8만9천2백80주 (15개사.85건) 15일 8만1백80주 (16개사.1백3건)등
모두 24만1천1백70주 (2백42건)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재까지 증안기금에 신청한 담보부족게좌의 주식수는 건당
최저 5백주에서부터 최고 3천주정도이며 1계좌당 평균 주식수는 1천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중소형주 중심의 소액담보부족계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처분대상담보부족계좌 가운데 담보유지비율이 95~1백10%의 계좌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증권사들이 소액담보부족계좌의 정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손해금액이 적어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쉽게 처분할 수 있는데다 주가가
더 하락하기 전에 주식을 처분하려는 고객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