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온라인 포털 업체 중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기록한 뒤 6년 만에 '매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네이버는 7일 지난해 매출이 10조 7377억원, 영업이익은 1조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1년 전보다 11.0%, 18.4% 늘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664억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네이버의 검색 서비스와 쇼핑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네이버의 검색 부문 매출은 3조 94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9% 증가했다.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앱 첫 화면인 '홈피드'를 개편했다. 화면 하단에 '주제 피드'를 개설하고, 사용자 취향과 이력에 맞춘 콘텐츠를 띄웠다. IT 리서치 업체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15일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64.6%)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27.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네이버와 구글의 연평균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2.4%포인트에서 올해 1월 37.5%포인트로 더 커졌다.네이버 쇼핑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 9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선보인 뒤 광고 효율이 향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안착한 뒤 구독자 전용 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수익이 증가한 것이다.올해 네이버는 쇼핑 앱 개편 속도를 더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전용 앱을 출시한다.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
신한투자증권은 7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업황 악화 속에서도 일회성 이익 덕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내렸다.다만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 하락이 진정된 상황에서 북미 지역 톱티어 신재생에너지 업체로서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화솔루션은 작년 4분기 10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컨센서스 191억원의 5배가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인 976억원이 일회성 이익이었다고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는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126억원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신한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비수기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우려되고, 발전자산과 설계·구매·시공(EPC) 부문은 실적 둔화 등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업황은 바닥을 치고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내 동남아시아산 모듈 수입이 감소하는 등 중국산 제품 배재하는 노선의 강화로 모듈 판매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 미국의 솔라허브를 본격 가동하면서 업황 개선의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도 기대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네이버가 창립 25년 만에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국내 인터넷기업 중 최초다. 검색·커머스 등 핵심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7일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 매출은 10조7377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1조979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664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8856억원, 영업이익은 542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7%, 33.7%씩 늘어난 것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 1조647억원, 커머스 7751억원, 핀테크 4009억원, 콘텐츠 4673억원, 클라우드 1776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14.7%, 직전 분기보다 6.7%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3조9462억원. 전년보다 9.9% 늘어난 셈이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광고 효율을 최적화한 결과다. 커머스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775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단 6.9%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거래액은 13조2000억원에 달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4.8% 늘어난 2조9230억원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광고 효율성·수익성을 향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핀테크 4분기 매출은 400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2.6%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4.1% 증가한 것이다. 결제액은 이 기간 각각 18.3%, 3.7% 늘어난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084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외부 결제액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4분기 매출은 467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