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차량에 대한 자동차종합보험 할증료가 턱없이 높아 보험
가입자들의 불평이 늘고있다.
*** 점수제적용 3년동안 최고 120% 나 ***
자동차 종합보험가입자들은 사고가 나면 사고유형별 점수제에
따라 3년동안 최고 1백20%의 할증료를 물게되는 부담때문에
웬만한 사고의 경우 대부분 자기비용으로 처리해야 할 형편
이어서 보험의 무용논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
이에따라 아예 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대인대물등 일부 담보
종목에만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무보험및 부분가입차량이 3대당
1대꼴에 이르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 많은 자동차사고피해자들이 적정한 보상마저 받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엑셀을 몰고있는 회사원 김거부씨 (30)는 "지난달 올림픽대로에서
트럭과 접촉사고를 내 쌍방이 자기가 처리키로 합의, 27만원의
자기비용을 들여 수리했다"고 말했다.
현재 40만원의 보험료를 물고있는 김씨는 "보험할증료 때문에
보험료의 60-65%미만의 수리비가 들 경우 자기비용으로 처리하는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보험처리할 경우 절차마저 복잡,
정비기간이 더 걸려 이같이 처리했다"면서 "주위에도 보험할증료의
과중함에 대해 불만을 털어 놓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손보업계는 "보험료 할인 할증제도는 자동차사고의 유무와
재정적 부담을 연결, 운전자에게 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
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할증점수가 3년간 보험료산출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미국, 원인별과
내용별로 사고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은 프랑스의 제도에서
각각 원용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