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본국에서 분실한 신용카드로 쇼핑을 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도현에서 분실한 신용카드가
최근 위조 여권을 소지한 일본인에 의해 서울시내에서 쇼핑하는데
사용됐다.
이 사건은 분실한 신용카드를 모아 이 신용카드의 주인이름과 비슷한
이름으로 여권을 준비, 서울에 갖고 들어오게 하는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부터 이 조직에 의해 사용된 신용카드는 모두 39장으로
서울시내의 면세점과 양복점등에서 사용돼 알려진 피해액은 모두
1억1천만엔(5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신용카드는 이밖에 한국에서 1백50만엔정도의 물품을 구매하는데
이용됐으나 명의인은 여권을 발급 받은 사실도 없고 서울에 가지도
않았으며 이름을 빌려주지 않았다고 밝혀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의 신용카드회사 관계자들은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분실신고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국내의 각
업소들도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믿지를 말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려 할 경우
본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