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홍콩이 오는 97년 중국대륙에 반환되기 전에는 물론 그이후에도
결코 홍콩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대만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총통부 자정(고문)인 이국정 교수(80)가 17일 말했다.
대만 경제부장과 재정부장 등 주요 각료직을 지낸 바 있는 이교수는
이날 중문 대하에서 가진 한 공개강좌를 통해 국민당 정부는 홍콩의 주권
이양과는 관계없이 홍콩과의 경제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 투자가들의 이른바 "대륙열"은 마땅히 냉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 고 그 이유는 중국에는 아직 외국의 투자유치를 위한 법적인
보장이나 보호가 결여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이어 대만의 기업인들은 날로 심해지는 국제경쟁에도
불구하고 생산방 법을 향상시키려고 하지는 않고 대륙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손쉽게 이익을 얻으 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