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조속한 수해복구를 위해서는 제2차 추경편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수해복구비 2천억원을 포함한 약 2조8천억원규모의
제2차 추경안을 편성, 내주말까지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용태국회예결위원장은 19일 민자당 소속 국회상임위원장단의 청와대
오찬석상에서 추경안처리에 관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늦어도
내주말까지는 수해복 구비를 포함한 2차추경안을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평민당등 야당이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직권으로 예결위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수해농경지의 농민들이 대파비용이나 비료대금등으로
1ha 당 38만원씩을 지급하던 과거의 보상방법과는 달리 예상수확량에
대한 직접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정창화농림수산위원장의 보고를 받고
"현재 남아도는 정부미를 보관하는데 연간 3천억원이 소요되는데다
정부미 보유창고가 부족한 만큼 농민들이 원 한다면 정부보유 양곡으로
직접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