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이 폐쇄할 계획으로 있는 총 9개의 주한미군기지 및 미군
통제소중 전장 2백84마일의 한국 종단 송유관을 내년 10월에 인수하는 것을
비롯, 4개소의 극초단파 통신소도 인수할 것이라고 주한미군 당국이
19일 말했다.
한 미군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하나의 한국종단 송유관 및 이에
부속된 5곳의 유류 저장소를 한국에 이양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하고
이와 함께 "한국에 설 치된 4곳의 극초단파 송신소도 폐쇄 또는 한국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같은 미국의 발표에 아무런 논평을 않고 있다.
한편 폐쇄될 예정으로 있는 한국내 9개 미군기지들은 극소수의
병력만으로 운용 돼 왔기 때문에 사실상 인력면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미 관리들 이 말했다.
미군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한국에 인도될 주한 미군 기지들과
시설물들 은 미군 철수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 철수 계획에 따라 5천명의 비전투 지상군과 2천명의 공군등
총 7천명 의 주한 미군이 오는 93년까지 철수할 계획으로 있어 이후
한국에는 3천6백명의 미 군만이 주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