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체흐 야루젤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사회 불안를 막기위해 조기
퇴임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그의 대변인이 19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성명은 자유노조의 지도자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지
불과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이 성명은 야루젤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종료 일자를 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의회 의장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히고 "불필요한 사회적
감정이 동요하는 것을 예방하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야루젤스키 자신을 비롯한 폴란드 지도자들이 민주화이후의
첫 자유총선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로마가톨릭 대주교의 저택에서
6시간동안 회동한 후 나 온 것으로 전직 공산당 간부출신인 야루젤스키는
그동안 자유 경선하에 선출되는 새 대통령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사임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한편 의회는 20일 금년 가을 또는 내년 봄 이전으로 예상되는 새
대통령 선거일정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