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유에스스틸(USS)사 산하 일부 제철소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미국의 에너지,철강 재벌인
USX그룹이 그룹내 철강부문 회사인 USS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이 회사의 일부 제 철소를 인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USX측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중이다.
USX그룹내 철강부문 회사인 USS사는 카아네기 철강사를 모태로 발전한
미국 최 대의 철강회사로 USX그룹의 콜리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그룹내 철강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매수 기업으로
한국의 포항제철과 영국의 브리 티시 스틸사 등이 떠오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USS사의 매각과 관련 포항제철은 지난 86년 USX와 합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UPI사를 설립했던 합작경험 등을 들어 매수
우선권을 주장하며 대단히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그러나 USS사가 미국 전역에 걸쳐 10개가 넘는 철강공장을
소유하고 있는데다 인수대금만도 수십억달러에 달해 이 회사를
일괄매수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중 일부 제철소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포철이 한개 내지 두개의 제철소를 인 수할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