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침체등의 영향으로 생명보험회사들의 투자수익률이 이익배당 기준에
크게 못미쳐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초 생보사의 계약자배당이 크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90회계연도(90.4-91.3)들어 지난 7월말 현재
삼성생명, 대한교육보험 등 6대 생보사들이 각종 유가증권투자 및 대출을
통해 거둬 들인 이자, 배당금 등 투자수입은 총 7천5백86억원으로 집계돼
총자산규모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10.3%(연간기준)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보사의 자산수익률은 계약자에 대한 연간 이익배당기준률 12%
수준보 다도 1.7%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그런데 생보사들은 매년 보험상품별로 예정이율(7.5%), 확정배당률(2.5%),
이차배당률(2%) 등 연간 12% 수준의 계약자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별 투자수익률은 모두 이익배당기준률에 뒤지고 있는데 삼성생명
(투자수입 3천47억원)이 10.9% <>대한교육보험(투자수입 2천3백13억원)은
10.7%로 나타났다.
또 <>제일생명은 9.8% <>동아생명은 9.5% <>흥국생명은 9%
<>대한생명은 8.6%등 의 순을 기록, 업계 평균수준은 물론 정기예금
금리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생보사의 투자수익률이 계약자배당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은 생보 사의 주식투자규모가 올들어 4조원을 넘어섰으나
종합주가지수는 연초의 9백선에서 최근에는 6백선이하로 크게 떨어진데다
대출이율도 지난해 11월이후 1%포인트 정도 인하되는 등 투자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기 때문이라고 보험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