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인해 제품침수등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이 예상외로 많아
이들에 대해 대출금상환연기및 운전자금지원등 긴급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기협중앙회가 집계한 중소기업수해상황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전국 2백80개업체가 원자재및 공장침수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침수로
인한 직접 피해액이 1백76억 6천9백만원에 이르는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은 추석성수기를 앞두고 조업중단및 생산납품 차질을
빚게돼 간접적인 손실까지 합치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또 시설복구비에 자금이 이미 소요된데다 원자재가 침수돼 원료
조달등을 위한 운전자금을 조달치 못해 심한 자금부족난을 겪고있다.
지역별 피해상황을 보면 경기 인천지역에서 1백65개사가 91억5천
5백만원, 서울지역에서는 65개사 50억7천6백만원, 충북지역에서는
14개사가 23억1천만원의 피해를 각각 입었다.
업체별로는 반월 염색단지의 경일모방이 스팀공급관침수로 6일간
조업을 중단, 1억9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는가하면 우일섬유는
공장지하실침수로 30마력의 모터2대및 원자재침수로 1천만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 갑일전자가 컴퓨터부품 침수로 1억원, 신영스타킹은 포장지박수가
물에 젖어 1억2천만원의 피해를 봤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수해업체 가운데 자금부족난을 겪고 있는 업체가
많은 점을 감안, 각 지방별 재해대책본부가 수해 확인서를 발급해준
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금융 운전자금 등 지원을, 상환기간이 짧은
대출금에 대해서는 상환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건의했다.
수해업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신규운전자금도 지원 해줄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