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0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라크는 미국에 맞서 수년간 전쟁을 수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이같은 도전적 선언은 유엔의 대이라크 무역봉쇄와
외교노력이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축출하는 데 실패할 경우 추가 조치들
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부시 미대통령의 공언이 있은 뒤 터키의 한
일간신문을 통해 발표됐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터키의 일간 밀리예트지에 게재된 불렌트
에세비트 전 터키 총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가 이란과의 8년 전쟁을
치러냈음을 지적, "필요 할 경우 3,4,5년 또는 6년 이상도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