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측이 그동안 남북대화의
장애물로 주장해온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하는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라고 정부의 한당국자가 2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팀스피리트훈련은 그 성격을 따지자면 남북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 미간의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미정부측과 이 훈련의 규모조정에 관해 협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순 내한했던 앤더슨미국무부동아.태담당부차관보도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해 우리측과 훈련규모 조정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바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아직까지 한.미간에 이 문제를 놓고 본격 협의한
바는 없으 나 최근의 분위기에 비추어 22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책협의회에서 의제에 포함 돼 있지는 않지만 이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팀스피리트훈련 을 격년제로 실시하는 문제는
미국방예산의 편성상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