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2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는 지난 7월중 장부상으로
77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8월중에도 62억원의 적자를 기록, 최근들어
계속 결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90영업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이후 8월까지 증권사들의
세전순이익 규모는 5억원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중의
순익이 2천8백2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때 불과 1년사이에 경영수지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해주는 것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적자보전을 위해 그동안 적립해놓은 매매손실
준비금을 끌어다 쓰고 있으나 이 역시 최근들어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
앞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증시 시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증권사들의
적자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