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등 서방측과 이라크간에 상호보복성 외교관 추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시 미대통령은 22일 미군의 대이라크 선제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의회에 대해 사우디지원증대를 촉구하는등 미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맞아 캔프데이드 별장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억류중인 미국인 인질들에 대한 처우
및 점증하고 있는 이라크측의 대미 테러위협이 미 정부를 가장 우려케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 만일의 경우 인질들이 다치거나 테러가 발생하면 즉각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이날 의회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지원강화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와관련,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원방안속에는 2백10억달러에 달하는 대사우디 아라비아 무기
판매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