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페르시아만사태 지원문제와 관련, 미국측과 군사비 분담및
인접국 지원금을 합쳐 모두 2억내지는 2억3천만달러를 지원키로 최종
합의하고 이를 24일 상오공식 발표한다.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을 대리해 유종하외무차관이
이날 상오 10시 외무부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발표할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지원금 규모와 내용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측이 당초 요구해온 3억5천만달러에는 못미치는
2억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행정부는 지난 7일 방한했던 브래디재무장관이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미군사비분담금 = 1억5천만달러 <>요르단/이집트/
터키등 인접국 지원금 = 2억달러등 3억5천만달러의 지원을 한국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와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 정부는 미국측에 지원금으로
2억달러에 다소 미달하는 선을 제시했으나 미국이 액수의 상향조정을
요구하며 난색을 표시, 협의를 통해 2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선에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