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3개월 남겨놓고 전자, 섬유, 자동차, 유화, 철강등 수출주력업종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 세계경제 전반적 침체, 수출부진 해소기미 안보여 ***
24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들 업종은 수출목표치를 연초에 세웠던 계획보다
하향조정, 수출목표달성에 안감힘을 쓰고 있으나 고임금과 원화절상등에
의한 가격경쟁력의 약화, 품질및 신제품개발의 미흡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페르시아만사태 장기화에 다른 세계경제전체의 분위기악화
등으로 수출부진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자업계는 올해 수출계획을 당초 1백87억달러로 잡았으나 7월말까지의
실적과 최근의 추세로 볼때 1백8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7월말현재 섬유수출실적은 84억3천7백만달러로 올 목표의 54%에 그치고
있어 원화절하와 중동사태의 조기타결이 없는 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화업계는 대폭적인 설비증대로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중에는
80%이상의 수출증가를 보였으나 페르시아만사태이후 원유가의 급등과
원료부족으로 공장가동률이 현격히 저하, 최근에는 수출물량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철강업계는 7월말현재 22억5천7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나
목표액인 24억4천4백만달러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 정부지원대책 부재...돌파구 안보여 ***
한편 이같은 수출부진에도 불구, 첨단고부가가치제품의 개발이나 생산성
향상등 구조적인 전환을 하는데 필수적인 우수기술인력이나 기술개발자금
지원등 원천적인 사항에 대해 정부 또는 정부부처간의 갈등 내지
인식부족으로 충분한 지원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