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마루 신 전부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 대표단은 한반도 분단
45년 이래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사회당 대표단과 함께 24일
하오1시 직행 특별기편으로 하네다 공항을 떠나 평양으로 향한다.
가네마루씨 등은 빠르면 25일 김일성 북한 주석과 만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하고 제18 후지산호 선원 석방 등 일/북한간 현안
해결과 스포츠 및 청소년 인적 교류확대등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과연 본격적인 대일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는지 아직
불투명해 가네마루씨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 사태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연락사무소 개설 최대 목표 ***
연락사무소 설치문제에 관해 일본측은 현재 대만과 맺고 있는 반관반민
형태의 "교류협회" 방식을 참고로 하여 무역 뿐만 아니라 자국민 보호등
폭넓은 기능을 갖는 기구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나 "두개의 한국"을
이유로 북한측이 거부할 가능성이 커 일단 어떤 형태로든 사무소 설치에
합의, 정부간 접촉의 길을 열어 놓을 방침이다.
이밖에 일본은 북한측 요구사항인 통신위성 이용과 직행 전세기편 개설에
합의하는 한편 관세 인하및 수입 사절단의 파견 등에 의한 대일 수출 확대,
누적채무 해결문제, 기술사절단 파견 등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