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역시 겨울 바다라고 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바다로 향하는 것이야 어렵지 않지만, 자신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부산 기장이 제격이다. 같은 부산이라고 해도, 빼곡한 상점과 북적이는 인파로 떠들썩한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과는 달리, 고요하고 한적해 유유자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기장은 부산역이나 울산역 어느 곳에서나 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라면 부산역에서 시내버스를, 렌터카를 이용할 거라면 울산역에 내리는 편이 좋다. 소요 시간은 양쪽 모두 1시간 10분 여로 비슷하다.오프오기장해안로 일대에는 멋진 오션 뷰를 자랑하는 카페들이 모여있다. 오프오는 바다를 향해 설치된 테라스석이 특징인 곳. 바닷가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자. 내리쬐는 햇볕 덕분에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죽성드림세트장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아담한 성당이 서 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그래서일까? <국제시장> <군도> <내부자들> <달의 연인> 등 수많은 작품이 촬영을 진행했다. 이곳에 도착하면 '아, 그 장면?'하고 익숙한 신이 떠오를지도 모른다.이터널 저니부산과 기장의 특색이 깃든 기념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아난티로 향하자. 다양한 편집숍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 특히 이터널 저니는 큐레이션이 빛나는 서점으로,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은 금방이다이제 부산일본의 료칸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공간. 체크인할 때 컬러 테스트를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진단하고, 아로마 오일을 증정한다. 객실 테라스에 히노키탕이 있어 한겨울에도 야외 온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지난 임기 때 한국산 세탁기에 50% 관세를 부과한 일을 재차 언급하면서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외국 생산자는 이 나라의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해외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감세 혜택을 받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의약품, 반도체, 철강을 꼽았다. 그는 "내가 (집권 1기 때)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했다.특히 그는 "오하이오에서 공장을 폐쇄하려 했다. 한국이 세탁기 등을 덤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 100%까지 올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아울러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군사용으로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이 강력히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에 비협조한 콜롬비아에 즉각적인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협조하지 않으면 그들은 매우 높은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우리는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제재도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밖에 중국의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KTX, SRT 등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열차 지연·연착은 총 80대로 집계됐다.시간대별로는 △10~20분이 46대(코레일 38대, 에스알 8대) △20분 이상이 34대(코레일 22대, 에스알 12대)다.현재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에스알(SR)은 경부·호남선 등 일부 구간의 열차를 서행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설 특보에 따른 재해대책 2단계 가동으로 강설 구간 서행 및 주의 운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선로 방향을 전환하는 '분기기' 히팅장치를 점검하고, 동력차 및 제동기기 동결 예방조치, 이용객 동선 미끄럼 주의 조치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에스알 관계자는 "열차 최고속도를 170~230㎞로 제한해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계 교통 이용 시 이를 감안해 이용해 달라"며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승객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