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오는 30일 낮 12시
(한국시간 1일새벽 1시) 유엔본부에서 열릴 양국간 첫 외무장관회담에서
수교에 합의한뒤 이를 수교의정서 가서명형태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5일 "한/소간의 수교합의
발표는 이미 결정이 돼있는 상태"라고 전하고 "문제는 수교의정서
가서명시 수교날짜를 얼마만큼 빠른 시일내로 잡느냐"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수교날짜는 <10월중>, <11월중>, 또는 <연내중>등으로
구체적으로 정하거나 <조속한 시일내에>와 같은 포괄적인 기간으로
명시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우리측은 가능한 한 빠른 날짜를 잡아
노태우대통령의 연내 모스크바방문을 실현하는게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