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쿠웨이트를 이라크의 영토로
보존하기 위해 천년동안 전쟁을 벌여야만 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일단의 회교 신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쿠웨이트는 이라크에 속하며 쿠웨이트 때문에 천년간 싸움을 해야
하더라도 결코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 문제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이라크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쿠웨이트는 신에 대한 불경자들의 온상이었으나 이제는
회교의 신념아래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회교 신학자들을 대상으로 그가
중동 지역을 점령하고 석유를 통제하려는 미국의 음모의 일부라고
부르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미국 주도 군사력 증강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