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과 학생대표가 만나 학원정상화를 위한 1차 협상을 벌여 18개 현안중 대학
발전위원회 구성과 등록금인상분 환불등 7개항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보였으나 유급철회등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학교측은 이날 협상에서 학생들의 요구사항중 대학발전위구성은 합법화
하고 등록금인상분 환불등은 타당성을 검토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유급조치 철회와 교수, 학생 징계해제는 이미 결정된 사실이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학교측은 특히 유급조치 철회와 관련 "유급학생들에 대한 성적처리가 이미
완료돼 학생들에게 성적표가 통지된 상태이므로 무효화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다만 계절학기와 초과학점 신청등을 통해 정해진 학기내에 졸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26일 하오 학생총회를 열어 1차협상에서 학교측이 제시한 7개
항과 함께 수업거부 철회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인데 상당수
학생들이 수업에 참가하고 있어 2학기 수업은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