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오는
30일 낮 12시(한국시간 10월1일 새벽 1시) 뉴욕 유엔본부회의실에서 가질
한-소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간 수교에 합의한뒤 역사적인 한-소수교
의정서에 정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노대통령 금년내 소련방문등 교섭추진 ***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소련 외무부가 이달중순 공노명 주소영사처
장을 불러, 이번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 수교의정서에 정식 서명할 것을
제의해 왔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정부도 이번 회담에서 수교에 합의한뒤
금년내로 노태우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제2차
한-소정상회담을 갖고 수교의정서에 서명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 수교의정서에 공식 서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 한-소수교 의정서에 서명하게
되면 노대통령이 금년내로 적절한 시기에 모스크바를 먼저 방문하고 이어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내년 3-4월로 예정된 방일을 전후해 서울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양국정상들간의 교환방문 문제를 소련측과 본격적으로 교섭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