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기업과 가계의 현금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국은행에서 풀려
나가는 현금화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행된 현금화폐는 1천8백62억원에
달한데 비해 환수된 금액은 1백21억원에 불과, 하루동안에 1천7백41억원의
현금이 시중에 풀려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을 맞아 기업과 가계등의 현금수요는 대개 추석을 1주일 정도 앞두고
집중되기 시작, 4~5일전에는 하루에 2~3천억원씩으로 늘어난후 2~3일전에는
하루 최고 7~8천억원까지 증가하는 것이 관례였다.
*** 연휴겹쳐 현금수요 더욱 클듯 ***
그러나 이번 추석에는 정부가 어느 때보다도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다 이번주가 끝나면 일요일과 국군의 날, 추석 연휴가
연이어 겹치기 때문에 현금수요는 오는 27일이나 28일쯤 최고조에 달해
하루 9천억원~1조원 안팎의 현금이 방출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평소 전년동기 대비 20%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던 현금화폐 발행잔액이 지난 20일께부터는 26%대로
늘어났으며 이번주 들어서는 27~28%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동안에 1조7천3백53억원의 현금이 풀려 나갔으나
올해에는 2조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