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일본 자민/사회 양당 대표단은 26일 상오 묘향산
휴양소에서 김일성 주석과 회담, 후지산호 선원석방, 과거 역사에 대한
사죄 및 배상등 현안에 관해 중점 협의한다.
가네마루씨를 비롯한 일본 대표단은 25일 평양시내 만수대 의사당에서
약 2시간 반동안 북한 노동당측과 제1차 정치회담을 한뒤 열차편을 이용,
평양 동북방 1백50km의 묘형산역에 밤 11시께 도착했다.
가네마루씨는 26일 김일성 주석과 만나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가이후 자민당 총재의 서한을 전달하고 양국간 최대현안인 후지산호 선원
석방을 요청하는 한편 배상및 연락사무소에 관한 입장을 제시할 방임인데
김주석이 여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25일 열린 첫번째 정치회담은 사죄와 배상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의견이
맞선 가운데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