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새로운 국가 이름으로 25일 3개가 제의되었으며 이중 2개에는
"소비에트"라는 말조차 제외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련 중앙정부 당국과 15개 공화국간에 작성되고 있는 연방조약에
관한 의회 토론에서 "주권사회주의국연방(Union of Sovereign Socialist
States), 소비에트주권공화국연방(Union of Soviet Sovereign Republics)
및 유러-아시아공화국연방(Union of Euro-Asian Republics)"등 3개의
새로운 국가명이 제의됐다고 소련 최고회의 양원 가운데 한 의장인
라피크 니샤노프가 밝혔다.
니샤노프 의장은 이번에 제안된 3개의 국가명 가운데 지난 8일 처음
으로 보도된 "주권사회주의국연방"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공화국 출신 의원들은 "소비에트 주권공화국연방"이라는 명칭을,
일부 급진파 의원들은 "유러-아시아공화국연방"을 각각 제안했다고 그는
말했다.
니샤노프 의장은 국가명 변경이 금년 말 이전에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연방조약의 일부로서 승인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