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3천 9백만섬에 이를 것으로 잠정 추계됨에
따라 올 추곡수매가와 수매물량을 결정하기 위한 관계부처간 협의에 들어
갔으나 농림수산부는 수매가를 작년보다 9% (일반미 기준) 올리고 수매량은
8백-9백만섬으로 결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경제기획원은 수매가를
6% 올리고 수매량은 6백만섬으로 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추곡 수매가와 수매량은 27일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양곡유통위원회의 대정부 건의안이 마련되는 10월 중순께 가서야
양곡유통위의 건의안에 근접된 안이 정부안으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9.15 작황" 조사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의 4천 96만섬보다 약 2백만섬이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고
지난해 수매가가 양곡유통위 건의안보다 1% 포인트 높았으며 수매량도
건의안보다 무려 2백 50-3백50만섬이나 많아 각종 문제점이 발생한 점을
감안, 올해 수매량을 작년보다 대폭 줄이고 인상률도 한자리 수로
제한하며 일반벼와 통일벼간의 인상률 격차를 5% 포인트정도로
확대한다는데에는 관계부처간의 의견의 일피을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상률및 수매량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