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컴퓨터에 의한 한글 문서편집 및 인쇄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창덕" (김일성이 다녔던 국민학교 이름)이라고 명명된 이프로그램은
평양전자계산기운영회사에서 개발됐는데 각종 형태와 크기의 일반문서처리와
함께 신문의 보도편집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평양전자계산기운영회사에 대해
당중앙위 명의의 "감사문"을 전달했으며 19일에는 이에 보답하기 위한
이른바 "충성의 결의모임"이 현지에서 열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결의모임에서 참가자들은 컴퓨터분야에서의 최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체계프로그램 연구 <>신문 및 잡지편집기술개발 연구 <>일반문서
편집의 기능개선 연구 등 각종 연구 및 개발사업을 강화할 것을 강조
했으며 평양전자계산기운영회사의 발전을 위한 당과 김일성의 "신임과
배려"에 충성으로 보답할 것을 맹세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88년 11월 당 6기14차전원회의에서 전자자동화공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경제발전의 중요 관건임을 전제, 공작 기계의 전산화,
전자계산기/집적회로(IC)등 전자제품생산공장및 전자재표생산공장 확충,
일반전자제품 양산 등을 촉구했으나 아직은 첨단과학분야의 수준이
저조한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