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오 9시40분께 서울 마포구 아현3동 620 정신질환자 재활기관인
태화기독교복지관 본원 샘솟는집(원장 김정진.여.35) 1층 사무실에서
정신분열증세를 보여 이 복지관에서 치료를 받았던 이성수씨(28.무직.서울
용산구 이촌동 203)가 사회복지사 노광석씨(28.서울 영등포구 문래2동 14의
14)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관리인 이원기씨(61)등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관리인 이씨에 따르면 이 복지관에서 정신질환증세로 치료를 받은 일이
있던 이씨가 이날 찾아와 사무실 안으로 들어 오려는 것을 직원들이
회의중이라며 제지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마구 휘두르며 옆 사무실에
들어가 원장 김시를 찌른뒤 이를 말리던 노씨에게 "당신도 장애자가
돼보라"며 양허벅지를 마구 찔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과다출혈로 노씨는
숨졌다.
범인 이씨는 이어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만류하던 입원환자 이상열씨
(28)를 3층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이 쏜
가스총에 맞고 50여분만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