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투신사등 다른 금융기관간의 채권인수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증권사 보유 채권판매를 통한 증권사 자금지원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정부의 자금지원 방침에 따라
1단계로 지난 25일까지 투신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에 1천5백억원
어치의 채권을 판매키로 했으나 인수조건을 놓고 매매 당사자간에
이견을 보이는데다 금융기관들이 채권매입에 소극적은 태도를
취하고 있어 매각시한이 하루 지난 27일 현재까지 극히 미미한
실적에 그치고 있다.
*** 기관들 "수익률상향"주장 인수 소극적 ***
당초 증권사와 이들 금융기관은 시장유통수익률보다 1%포인트
낮은 수익률로 채권을 매매키로 하고 시장수익률이 현재 연 17.5~
17.8%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 연 16.5%의 수익률에 매매키로
지난 25일 잠정합의했으나 일부 보험사와 은행들이 수익률을
높일 것을 주장하며 채권매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들 금융기관도 추석을 앞둔 자금수요로 자체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매입시기를 늦춰줄것을 요구하고 있어 증권사 채권매각이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이 25일까지 증권금융에 환매조건부로 매각한 다음
내달중 다시 넘겨받아 이들 금융기관에 판매키로 한 1천5백억원어치의
채권은 26일 현재 매각이 거의 끝나 증권사에 자금이 증권사에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