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원단의 북한방문과 한국과 소련과의 국교정상화 움직임은
남북한에 대한 주변 강대국의 교차승인 제안을 새롭게 되살릴지 모른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 한-소수교 일-북한접근 진단 ***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동경발 기사에서 "이번주에 있는 평양과
유엔에서의 일련의 사건은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승인하고 한국이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과거의 교차승인안을 새롭게 소생시킬지도
모른다는 시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오는 30일 유엔에서의 한국과 소련간의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간의 외교수립시간표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박철언
의원이 이번주 중국에서 양국간의 경제관계를 정치적 관계로 발전시키는
문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교차승인안의 마지막 요소는 평양과 워싱턴간
보다 구조적인 관계발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외양상 북한과 일본간에 접근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한국과 소련간의 관계진전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북한이 그동안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여온 유엔동시가입이나 남북한 교차승인에 대한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